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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 입니다.

K.newsos 2021. 8. 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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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BC코리아
https://www.bbc.com/korean/features-58264317

'우리는 한국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 BBC News 코리아

태권도는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www.bbc.com

BBC News, 코리아



패럴림픽: '우리는 한국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패럴림픽: '우리는 한국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2021년 8월 24일

"태권도는 상대방과 수 싸움을 하는 심리전도 포함돼 있고,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발차기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많이 필요한 스포츠입니다."

한국의 국기(國技)로 불리는 태권도가 오랜 기다림 끝에 2020 도쿄패럴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패럴림픽 첫 메달이 걸린 이번 경기는 상지 절단 장애인들이 출전하며 겨루기 종목만 치러진다.

북한의 장애인 동계 스포츠 선수들을 만나다가이드 없이 홀로 마라톤을 완주한 시각장애 마라토너이란의 유일한 여성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망명을 선언했다

한국에서는 올해 27살의 주정훈 선수만이 도쿄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는 2살 때 할머니댁에서 절단기에 손을 넣었다 장애를 갖게 됐다. 초등학교 때 태권도를 시작한 뒤 선수로 활동하며 비장애인 선수들과 무대에서 당당하게 경쟁했다.

고등학교 진학 후 잠시 운동을 그만뒀던 그는 패럴림픽에 태권도 종목이 채택될 거라는 이야기에 가슴이 뛰어 다시 한 번 선수로 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끝없는 노력 끝에 올해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처음으로 패럴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또 다른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 김황태 선수는 전기 설비 기사로 일하던 중 고압 전선 사고로 양팔을 잃었다.

태권도를 시작한 지 5년차인 그는 아시아에서 2연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등을 했을 만큼 실력 있는 기대주지만 올해 패럴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다. 이번에 패럴림픽 첫 정식종목이 된 태권도는 경증 장애인 위주의 경기만 치러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패럴림픽 데뷔 무대를 계기로 다음 번에는 자신처럼 중증 장애 선수들을 위한 경기도 치러지길 기대하며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태권도 모국으로 불리는 한국이지만 장애인 태권도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 장애인태권도의 저변이 제대로 확립돼 있지 않다보니 선수층이 두텁지 않고, 꾸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실업팀도 없어 새로 유입되는 선수들이 별로 없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패럴림픽 금메달을 꿈꾸며 태권도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이들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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